도로 담배 꽁초 투기, 민폐 행위
한 시민 신고로 과태료 6만 원 부과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박한 담배꽁초 처리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일 운전 중인 다른 운전자가 창밖으로 담뱃재를 털어내는 모습을 촬영했다. A씨가 찍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그 운전자는 갑자기 꽁초를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꽂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태료 부과 사례
운전자가 담배꽁초를 사이드미러에 임시 보관하던 중, 꽁초가 결국은 도로 위로 떨어졌다.

A씨는 이를 즉시 신고하였고, 결과적으로 해당 운전자는 6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주차장에서의 추가 신고 사례
A시 주차장에서는 K5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한 채 흡연이 끝난 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신고되었다.

이들도 비슷한 과태료를 부과받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행태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였다.
고질적 문제점과 네티즌들의 반응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작성자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고, 재떨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컵이나 소형 페트병 등을 차내에 비치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담배꽁초를 복수로 버려도 한 번의 행위로 간주되는 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었다.
치명적인 환경문제로의 확대
담배꽁초는 얼핏 보기에 사소한 쓰레기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중대한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담배꽁초와 기타 쓰레기로 막힌 빗물받이 때문에 침수 깊이가 평소의 1.4∼2.3배로 깊어지고, 침수 발생 속도도 두 배 가까이 빨라진다고 한다. 이는 집중호우 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됨을 시사한다.
작은 담배꽁초 하나가 수많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점차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