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산적들, 진짜 이러면 안 돼!”…자동차 동호회, 탐방로 막아 민폐 논란

성실뉴스

청주 무심천 발원지에서 자동차 동호회 민폐 사건 발생
탐방로 막고 행사 진행, 현지 주민들 분노 폭발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무심천 발원지 산길에 무리하게 주차된 차량들이 걷기 행사를 방해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00뭐하는 동호회인지, 정말 길막은 심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차량 동호회원들이 걷기 행사 진입로를 차량으로 차단한 사실이 공개되었다.

민폐 차량 논란, 걷기 행사를 방해하다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청주 무심천 발원지에서 열린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오프로드 차량들로 인하여 제대로 걷지 못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계획한 경로를 따라 걷지 못하고 우회해야 했으며, 일부는 탐방을 포기하기까지 했다는 내용이다.

차량 이동을 요구했으나 받은 답변 ‘알아서 해라’

주차된 차량들을 옮겨달라는 요청에 대해, 자동차 동호회 일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알아서 해라’라고 대응하여 더 큰 불만을 일으켰다.

길을 막은 차량 – 출처 : 보배드림 게시글 갈무리
길을 막은 차량 – 출처 : 보배드림 게시글 갈무리

근처에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무성의한 대응이 문제가 되었다.

동호회 차량들로 인한 추가 의혹 제기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음주 운전 및 불법 구조변경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태이다. 해당 차량들은 국립공원, 도립공원 또는 군립공원 내 지정된 지역에서의 음주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이를 어긴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누리꾼의 분노와 차주의 사과

이에 대해 자신을 차주라고 밝힌 한 인물은 ‘탐방객이 있을지 몰랐다’며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상에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차량으로 산길을 막는 행위는 단순히 불편을 넘어서 안전을 위협하며, 다른 이용객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다.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은 공공장소에서의 배려와 규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당국의 명확한 지침 마련과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