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3주 연속 상승세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주요 원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기름값의 상승은 운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속적인 유가 상승, 유류세 인하 효과 감소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류세 인하율의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 정책은 연장되었으나, 인하 폭이 줄어들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효과는 크게 감소했다.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의 경우 25%에서 20%로, 경유와 LPG 부탄은 37%에서 30%로 조정되었다.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기름값
전국적으로 휘발유 가격의 평균은 ℓ당 1706.6원을 기록하며 첫 1700원대를 돌파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의 경우 가장 높은 1777.2원을 기록한 반면, 대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1685.8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 브랜드는 알뜰주유소로, 평균 가격이 ℓ당 1676.8원이었다.
국제 정세와 유가 변동의 영향
국제 유가의 변동도 내수 시장의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국제유가 하락을 가져왔으며, 이는 국내 유가에 2~3주 뒤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 유가 상승세는 다음 주 까지 국내 기름값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전망과 운전자의 대응
계속되는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의 축소로 인해, 앞으로도 기름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곧 18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운전자들이 보다 경제적인 알뜰주유소를 찾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