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와 레이, 불가피한 경쟁 구도
캐스퍼가 레이에 밀리는 결정적 이유

올해 현대자동차 ‘캐스퍼’의 판매량이 기아 ‘레이’에 뒤질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출시 초반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신차 효과가 감소하였다.
현대차 내에서의 판매량을 보면 캐스퍼는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준중형 SUV 투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캐스퍼의 판매량 하락세
초기 호평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캐스퍼가 레이에게 판매량에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기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시장에 데뷔한 캐스퍼는 신규 트림 추가 및 대규모 판매 촉진 마케팅을 시도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상당 폭 감소하며 경쟁 모델인 레이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현대차 내에서 캐스퍼는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팰리세이드, 투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레이는 경차 시장 내에서 꾸준히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는 아울러 1월과 2월에 각각 3,585대와 4,26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캐스퍼에 필요한 것은 프로모션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현대차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쉐어링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높이고자 했지만, 경차의 핵심 경쟁력인 가격 대비 성능에서 레이에 밀리는 모양새다. 시작 가격은 경쟁력이 있으나 최상위 트림의 경우 준중형 세단 기본 트림 수준까지 오르며 소비자에게 체감되는 가성비는 크게 떨어진다. 결국, 캐스퍼와 레이의 경쟁은 가격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양 모델 모두 혁신적인 전기차 라인업으로 시장의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킬 준비가 되어있다는 분석이다.
판매 전략의 재정비
전문가들은 캐스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캐스퍼는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트림이 올라갈수록 가격이 상승해 준중형 세단과 견줄 정도에 이른다. 이는 경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 경험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가격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된다.
레이의 강점인 넓은 실내 공간과 고유의 박스카 디자인은 이에 대한 메리트를 극대화시킨다. 1인승 밴 기준으로 뛰어난 적재 용량을 제공하고, 모든 좌석을 풀 플랫으로 접을 경우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는 공간까지 확보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용성은 특히 도심 속 생활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올해에 들어서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는 기아의 레이에게 판매량에서 뒤쳐지고 있다. 캐스퍼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트림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경차로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록 캐스퍼가 실내 공간을 넓게 설계했으나, 레이의 박스카 디자인은 독특한 내부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레이는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풀 플랫 가능한 시트로 다양한 화물 운반 요구를 충족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 둘의 경쟁은 내연 기관차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형 레이 전기차는 현존하는 경쟁 모델들의 주행 거리를 감안해 나름대로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계속되는 두 모델의 경쟁이, 새로운 전동화 시대로 나아가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차량 구매 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매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장기적인 유지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