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장치 국제기준 채택
전개형 안전장치로 안전성 강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3차 UN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WP.29)의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보행자 안전 장치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자동차와 보행자의 충돌 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전개형 보행자 안전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의 보행자 안전 기술, 국제 무대에서 빛을 발하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채택된 이 개정안은 향후 전 세계의 신차 안전 장치 기준에 한국이 제안한 기술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국제 표준, 그 정체는?
이번에 채택된 국제 표준은 보행자가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에서 머리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대표적으로 액티브 후드와 보행자 에어백이 포함된다. 액티브 후드는 충돌 시 자동차의 후드를 일시적으로 들어 올려 충격을 분산시키고, 보행자 에어백은 충돌 발생 시 후드 위로 에어백이 전개되어 머리 부상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장기적인 노력의 결실, 2014년부터 꾸준한 기준 개정 노력
한국은 2014년부터 국제기준 개정을 제안하고 주도해 왔다.
해당 개정안은 전개형 보행자 안전장치의 시험 방법과 요건을 추가하여 기존의 국제 기준을 개선하였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련 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게 할 것이며, 이미 이 장치들을 장착한 자동차는 안전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안전 기술, 앞으로의 전망
이번 국제기준의 채택은 한국이 UN 자동차 국제기준 협정 가입 이후, 전문가 기술 그룹을 결성하고 의장국으로서 활동한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도 안전성이 뛰어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 국제기준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의 기술력과 노력이 국제 무대에서 결실을 맺게 되는 순간은 많은 자동차 회사들과 연구 기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와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기준의 챴택은 그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