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스팟, BMW 공장에 투입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요소로 부상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팟이 BMW의 영국 햄스 홀 공장에 투입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범위를 넘어 다른 기업과의 협력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범용성이 높은 스팟의 투입은 자동차 산업에서의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W 공장에 스팟 투입, 협력 확장의 신호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스팟 로봇은 BMW 그룹과 협력하여 영국의 햄스 홀 공장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로봇은 약 1년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장 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팟의 이름은 BMW의 창립자 중 한 명인 구스타프 오토를 기념하여 ‘스포토’로 변경되었다.
BMW 햄스 홀 공장의 역할
햄스 홀 공장은 버밍엄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BMW 그룹의 최신 3기통 및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주요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 공장은 2001년부터 가동을 시작하여 현재 약 1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0만 개가 넘는 엔진을 생산하였다.
스팟, 공장 운영에 기여하는 방법
스팟은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여 공장 전역을 순찰하며 유지관리 작업을 보조한다.
또한, 공장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수집에도 사용되며, 이를 통해 공장 운영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BMW 관계자에 따르면, 스팟은 시각, 열, 음향 센서를 갖추고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스팟의 활용 범위 확대
스팟의 사용은 현대차그룹 내부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기아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하여 스팟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택배 서비스의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였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스팟이 안내 로봇 및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스팟은 폭발물 탐지 및 제거, 수하물 처리를 포함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은 이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를 넘어, 최첨단 로봇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